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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2주 이상 기침하고 열나면 결핵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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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2주 이상 기침하고 열나면 ‘결핵’ 의심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며 일교차가 커졌습니다. 

환절기의 영향으로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환절기 감기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결핵’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운 여름을 나며 신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떨어져서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기로 착각할 수 있는 결핵의 주요 증상과 예방‧관리법을 소개합니다.

 

 

한국, OECD 결핵 1위‧‧‧매년 2200명 이상 사망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결핵입니다. 

대부분 결핵을 옛날 병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를 맴돌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학교‧어린이집‧병원 같은 집단시설에서 결핵이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 당 86명으로 1위입니다. 

국내에선 매년 약 3만 명이 넘는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결핵으로 2200명 이상이 사망합니다. 

결핵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수퍼결핵(다제내성결핵)’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환자의 기침‧재채기로 감염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결핵균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했을 때 공기 중에 떠도는 결핵균을 코‧입 같은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까지 도달해 발생합니다. 

전체 결핵 중 약 85%가 폐결핵입니다.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을 일으켜서 점차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드물지만 결핵은 폐 이외에 다른 신체 기관에도 발생합니다. 

림프절에서 발생하면 림프절결핵, 척추는 척추결핵, 장은 장결핵, 신장은 신장결핵이며 이 같은 결핵을 통틀어 폐외결핵이라고 합니다. 

폐외결핵은 타인에 전염되지 않습니다.

 

※ 결핵균의 감염 경로

 

1. 전염성 있는 폐결핵 환자 발생 

2. 환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 배출

3. 침방울의 수분은 증발하고 결핵균만 공중에 떠다님 

4. 주변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결핵균이 들어가서 감염

5.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 1명이 100명의 사람을 만나면 이 중 약 30명이 결핵균에 감염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 

 

우리 몸에 결핵균이 침입해도 모두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핵균 감염 후 신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해서 발병하는 것입니다. 

결핵 감염 검사 결과 양성이지만 현재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잠복결핵’이라고 합니다. 

현재 결핵균이 억제돼 있어서 활동하지 않지만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 결핵균 감염 후 발병하는 비율 

 

-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고 건강하게 산다.

- 결핵이 발병하는 약 10% 중 절반 정도는 1~2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 결핵이 발병하는 약 10% 중 절반은 10년 이상 지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도 있다. 

 

※ 결핵이 발병했을 때 주요 증상 

 

결핵균은 우리 몸속에서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신체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합니다. 

하지만 결핵 초기에는 기침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방치합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결핵일 가능성이 큽니다. 

 

- 기침 : 2주 이상 지속되며, 밤에 더 심하다.

- 객혈 :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온다. 처음에는 선홍색을 띄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검은색을 보인다. 객혈은 결핵 완치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 호흡곤란 : 결핵이 진행돼 폐가 많이 손상되거나 결핵성 흉막염이 심한 경우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힘들다. 

- 가슴통증 : 결핵균이 가슴 안쪽의 폐 주변 장기들을 감싸고 있는 흉막이나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을 침범할 경우 가슴통증을 느낀다. 

- 무력감‧피곤함 :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다.

- 미열‧오한 등 발열 : 평소에도 미열이 있고, 취침 중 식은 땀이 흐른다.

- 체중감소 : 식욕이 떨어지고,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한다.

 

※ 감기와 결핵을 구분하는 법 

 

- 감기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진다. 

- 하지만 결핵은 감기약을 복용해도 기침‧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된다. 

 

 

결핵의 치료‧관리‧예방법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결핵균에 감염 됐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결핵 환자인 것을 알았을 땐 꾸준한 치료와 전염을 줄이기 위한 생활관리가 중요합니다. 

결핵이 의심되면 기본적으로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결핵균 검사를 받습니다. 

결핵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제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입니다. 

결핵 치료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결핵균이 약에 반응하지 않는 ‘수퍼결핵(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돼 치료 성공률이 50~60%로 떨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집니다. 

 

※ 결핵의 치료 기간 

 

- 환자의 상태에 따라 6개월~12개월 소요

-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수퍼결핵’은 2년 가까이 치료 

 

※ 결핵 치료제 잘 복용하려면

 

-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한다.

- 결핵약을 한 장소에 둔다.

- 약 복용 일지를 작성한다.

- 달력에 결핵약 복용한 날을 체크한다.

 

※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의 생활수칙

 

- 전염성이 사라질 때까지 방을 혼자 쓴다.

(결핵 치료제를 2주 정도 복용하면 대부분 전염력이 사라진다.) 

- 기침‧재채기를 할 땐 손이 아닌 휴지‧손수건‧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 기침‧재채기 후에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손을 씻는다. 

- 공공장소뿐 아니라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 공공장소의 외출을 줄인다. 

- 환자가 머무는 공간은 자주 환기시킨다.

- 치료를 위해 금주와 금연을 실천한다.  

 

※ 결핵 예방법

 

-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비시지(BCG) 백신을 접종 받는다.

- 결핵균에 감염되기 전 BCG 백신을 접종 받으면 결핵 발병률이 약 5분의 1로 줄어든다.

- BCG 백신의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된다.

-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가족과 주변인이 결핵 환자인 걸 알았을 때 

 

결핵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주변인은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전염력이 있는 결핵환자와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던 ‘밀접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도 검진을 받아야 하며,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결핵 검진이 필요한 ‘밀접 접촉자’의 종류 

 

- 결핵 환자와 최근 3개월 이상 함께 거주한 가족 및 동거인

- 하루에 8시간 이상 또는 1주일에 5일 이상 환자와 생활공간을 공유한 사람

(가까운 이웃, 직장 동료, 학교 친구, 취미생활 동호인 등)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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