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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게 물렸을 때 침착해야 하는 이유
최근 등산이나 캠핑 인구 증가로 인해 야외 활동 중 뱀에게 물리는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의하면 지난 5년간(2011년~2015년) 매년 1천명의 환자가 독뱀에 물려 응급실을 찾고 있으며, 벌, 지네 등 독충에 물려 응급실에 오는 환자도 매년 5천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일 뱀에게 물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뱀에게 갑자기 물리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뱀에게 물렸을 때 흥분하거나 놀라지 않고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뱀에게 물렸다고 흥분하거나 당황하면 독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뱀에게 물렸다면 환자나 주위의 사람 모두 서로 침착함을 유지 하고 환자의 마음을 편안히 해 준 뒤, 적절한 응급처치와 전문치료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뱀에게 물렸을 때 해야 할 7가지
01
갑자기 뱀에게 물렸다면 2차 공격을 받지 않도록 그 자리를 피합니다.
이때 자신을 문 뱀의 머리모양(독사는 주로 머리가 삼각형)이나 생김새를 기억하면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일부러 확인하려다 2차 공격(뱀은 1차 위협 공격보다 2차 공격 시 더 치명적인 독을 주입 할 수 있습니다)을 받을 수 있으니 일단 그 자리를 피합니다.
02
물린 부위를 물로 깨끗이 씻어내 2차 감염 요소를 제거하고 만일 비누가 있다면 비누로 씻어냅니다.
이때 물린 부위의 이빨 자국이 1~2개이면 독사일 가능성이 크고, 이빨자국이 5개 이상이면 독이 없는 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03
침착하게 119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말하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뱀에 물렸을 때 치료할 수 있는 뱀항독소 주사는 대도시의 큰 병원보다 오히려 가까운 보건소나, 뱀 서식지에서 가까운 시,군 단위 병원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으니, 혼자 병원을 찾아 전전하지 말고, 반드시 119의 도움을 받거나, 뱀항독소 주사가 있는 병원을 정확히 알아보고 이동해야 합니다.
04
119구조 요청 후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는 장신구, 시계,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를 모두 제거 합니다.
물린 부위가 빠르게 붓게 되면서 나중에 빼기 힘들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05
뱀에게 물린 부위에서 심장쪽으로 약 5~10cm 위를 손수건이나 내의, 스타킹 등의 부드럽고 질긴 천으로 묶어줍니다.
묶을 때는 너무 세게 묶지 말고 손가락 한 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주고 묶습니다.
너무 세게 묶으면 오히려 피가 안 통해 피부 조직이 괴사 할 수 있으니 묶은 부위가 새파랗게 변하거나 하얗게 피가 통하지 않는다면 15분 정도 묶은 후 약 30초 정도 풀어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물린 부위는 심장 보다 낮게 위치시킵니다.
06
물린 부위를 칼로 째거나 입으로 독을 빼지 말아야 합니다.
입안에 충치나 염증이 있는 경우 독이 입안으로 퍼져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입안에 상처나 염증이 있는 경우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2차 피해가 발생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최대한 환자의 움직임을 적게 하는 것이 혈액순환을 늦춰 뱀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으므로, 뱀에 물린 환자의 움직임을 최대한 적게 하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07
환자에게 음식이나, 약, 카페인, 알코올 등을 절대 먹여서는 안되며, 환자가 어지러움이나 구토를 하면 몸을 옆으로 기울여줘 기도 막힘을 예방합니다.
환자가 현재 의식이 있더라도 뱀에 물린 환자는 급격하게 의식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먹여서는 안됩니다.
또한 항독소 주사 및 전문치료를 통한 회복단계에서는 병원에서 처치가 이루어진 이후의 일이므로 이때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Tip. 산행이나 뱀이 있을 만한 곳에 갈 경우에는 항상 발목이 긴 두꺼운 등산화나, 장화, 각반 등을 착용하며 손을 짚거나, 앉을 때는 반드시 주변에 뱀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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